어른의 스승 작성자 섬김이 작성일24-03-08 20:29 조회224회 댓글0건 관련링크 목록 답변 본문 한 번은 다섯 살 난 아이와 나란히 앉아식사를 하게 됐습니다. 아이가 재미있는 책을 읽어 주겠다면서자신의 손보다 더 작은 책을 펴들었습니다. 그 책은 겉장만 캐릭터 그림이 있을 뿐나머지는 투명한 비닐로 만들어진 책이었습니다.글자가 하나도 없었습니다. 인상적이었던 건 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.이야기에 스스로 빠져든 것처럼 보였습니다.진지하고도 열정적이었습니다. 아무것도 없는 책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.다 듣고 보니 자신이 알고 있는 동화책을자신의 방식으로 각색한 내용이었습니다.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에 또 다른 세계를 입히고 있었습니다.그런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였습니다. 돌아보니 제 아들, 딸도 어릴 때 그랬던 기억이 났습니다.이렇듯 아이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면서 커가나 봅니다. 아이와 대화하면서 한 가지 발견한 게 있었습니다.나이 들면서 생각과 가치관 등 나의 세계가 너무 견고해져서물건 하나 놓을 수 없는 공간이 됐다는 것이죠. 아이를 통해 한 가지 배웠습니다.여백이 필요하다는 것이죠.아이는 어른의 스승입니다.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 목록 답변